"송도 국제업무단지의 본격 개발을 위해 앞으로 미국 게일은 외자 유치에 주력하고 포스코건설은 국내 인·허가와 토지매입,법·제도 정비 등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시행자인 미국 게일과 포스코건설의 합작법인 업무를 집행하는 GIK(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국내 담당 사장으로 취임한 조용경 포스코건설 부사장(송도개발본부장·53)은 3일 양사 간 조정 역할과 국내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게일은 보스턴 등 미국 대도시의 오피스 빌딩과 고급주택,골프장 등의 사업을 맡아온 부동산개발사업자(디벨로퍼)로 2002년 2월 인천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도시 개발사업 시행 계약을 맺었다. 조 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제특구 제도가 싱가포르나 중국 상하이 푸둥보다 늦게 시작된 만큼 외국 기업에 그만큼 매력적인 조세 혜택이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유치 업종인 IT·BT와 금융 및 서비스 분야에서 이 같은 혜택을 줄 수 없는 데다 외국인 학교와 병원 문제도 아직 관련 법이 정리되지 않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