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라면업체 '닛신' 한국 진출 ‥ 삼양식품 지분인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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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의 라면업체인 닛신(日淸)식품이 국내 2위의 라면업체인 삼양식품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닛신은 전략적 제휴를 통한 한국 진출을 위해 삼양식품 지분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이 이날 매각 대상인 삼양식품 지분 27.66%에 대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일본 닛신식품과 국내 업체 4곳 등 총 5개 업체가 의향서(LOI)를 냈다.
신한금융으로부터 지분인수 요청을 받은 CJ 농심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닛신식품은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 개발한 업체로 일본 최대의 라면 업체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 즉석 라면업체인 헤이베이 후알롱 F&N 산업을 200억엔에 인수하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의 현 지분구도를 볼 때 신한금융 보유 지분을 모두 사들여도 경영권을 갖기는 어렵다"며 "삼양식품과의 제휴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 일가(23.02%)와 전 회장측의 우호세력인 현대산업개발(20.65%)을 합할 경우 지분율이 44%에 달해 신한 보유지분 인수만으로는 경영권을 갖기 어려운 상태다.
지분매각 입찰은 10월18일에 실시된다.
윤성민·유병연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