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개선되고,비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5개월 만에 호전됐다. 한국은행이 24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9월 제조업 업황 BSI는 78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 BSI는 4월 85를 나타낸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8월에는 77로 상승세로 반전됐다. BSI가 100에 못 미치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업황 BSI는 89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중소기업은 7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수출기업 업황 BSI는 77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낮아졌지만 내수기업은 79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제조업 전체의 10월 업황전망 BSI는 87로 전월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비제조업체들의 업황 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한 76을 기록,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호전됐다. 도·소매(71→79),숙박(48→55),운수(60→68) 등 대부분 업종이 추석특수 등에 힘입어 업황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