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1200선을 넘어 사상최고치 경신을 지속하면서 일부에선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은 일제히 우리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김양섭 기잡니다. “본격적인 랠리는 지금부터다.” 우리증시를 바라보는 미국 월가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이 미국 월가의 한국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증시의 랠리가 적어도 올해말까지는 지속 될 것이란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14명 가운데 9명이 상승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반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은 3명이었고 조정 가능성에 염두해야 한다는 의견은 2명에 불과했습니다. 무엇보다 북핵문제의 타결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14명 가운데 11명이 북핵문제 타결이 한국경제와 증시에 ‘아주 긍정적’이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나머지 3명은 북한의 실천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다소 긍정적’이라고 답해 14명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한 샘입니다. 또 북핵문제 타결이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데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북핵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함께 적립식 펀드를 비롯한 자금이 꾸준히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 상승을 내다보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여기에 국내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에 한 몫 했습니다. 한국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내부보다는 외부 변수에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유가의 고공행진과 미국경제를 비롯한 세계 경제의 침체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꼽혔습니다. 또 미국 주택경기의 급락여부와 미국 달러화 움직임에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투자 유망 종목에 대해선 메릴린치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LG화학을 꼽았습니다. 잇따라 목표지수를 높이고 있는 국내증권사들에 이어 해외 전문가들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우리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한 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