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매수속 560선 상회..거래대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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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230선에 다가섰다.
28일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8.94포인트(1.5%) 오른 1228.57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562.25로 7.62포인트(1.3%)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2조원을 넘어섰고 코스닥 시장은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외국인이 5일 연속 팔자 우위를 이어갔으나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오후 들어 프로그램도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4억원과 733억원 순매도를 나타낸 반면 기관은 836억원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83억원 순매수.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닷새 연속 매수 행진을 계속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이 기간 동안 기관의 순매수 금액은 약 630억원.
유통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비금속 광물(3.5%)과 철강,의료정밀,보험 등이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59.8만원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과 POSCO,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상승했다.S&P가 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한 국민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반면 SK텔레콤은 보합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하락했다.
보유 부동산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에 힘을 받아 동양제철화학이 4.6% 올랐고 CJ CGV도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자사주 매각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온 두산산업개발도 12.9% 급등했다.
롯데제과가 상한가로 치솟으며 100만원을 넘어섰고 중국 음료업체 인수를 공시한 롯데칠성이 3.2% 올랐다.이밖에 CJ,농심,오뚜기,두산 등 음식료업 대표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동서 등이 상승한 반면 LG텔레콤과 CJ홈쇼핑,GS홈쇼핑,휴맥스 등의 주식값은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증권이 매수 추천한 우리이티아이의 주가가 13.2% 치솟았고 네오위즈도 실적 호전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LCD TV 시장 확대 수혜주로 꼽힌 디에스엘시디도 5.4% 올랐으며 모바일광고 시장에 진출키로 한 모빌리언스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산성피앤씨와 메디포스트, 조아제약, 마크로젠, 이노셀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모두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4개 종목이 상승해 하락 종목수 253개를 훨씬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456개 종목이 올랐고 393개 종목을 하락했다.
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월말 효과가 재현되고 있고 9월 수출동향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 "단기 숨고르기 현상은 있을 수 있으나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