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자원대책위원회(위원장 신헌철 SK 사장)를 열고 고유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전거 출퇴근의 날'을 시행하는 등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적극 실시키로 했다. 또한 기업의 해외자원개발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자원개발 관련 학과의 우수학생에게 채용을 보장하고 장학금을 지급하는 산학장학생 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자전거 출퇴근의 날'은 월 1회 또는 주 1회 실시되며 이를 위해 직원의 자전거 구입비 일부 지원, 자율복 출근 등 기업의 지원과 함께 자전거 전용도로 정비.확대, 지하철역 자전거 주차장 확대 등 제반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은 대중교통의 이용 활성화 및 카풀제 확대, 동절기 겨울철 실내온도 20도로 유지, 정장에 조끼와 모자.머플러 등을 자유롭게 착용토록 하는 `Warm Biz 운동' 등의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자원개발 우수인력 산학장학생 제도의 대상 기업은 SK, GS칼텍스, 포스코 등 자원개발 전문기업 중 참여를 희망하는 곳으로, 전국 4년제 대학의 석유지질학, 자원공학, 지구물리학, 석유공학, 화학과 등 자원개발 전공을 희망하는 3학년 1학기 학생이 대상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학부, 필요시 대학원 및 해외박사 과정에 대해 기업별로 책정된 장학금이 제공된다. 전경련은 자원개발 우수인력 육성제도의 조기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해외자원개발 기업을 병역특례기관으로 지정하고, 산학장학생에 대해 병역특례를 허용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 김재옥 에너지시민연대 대표는 국내 총 전력소비의 60%를 차지하는 기업의 전력수요 중 40%가 전동기에서 발생한다고 지적, 일반 전동기를 고효율 전동기로 교체하면 7-15%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볼 수 있고, 자립형 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90%까지 올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