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51)가 뮤지컬 제작자로 나선다.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은 26일 오프라 윈프리가 앨리스 워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컬러 퍼플(Color Purple)'의 제작과 투자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뮤지컬은 11월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시사회를 시작, 12월1일에 막이 오른다. 뮤지컬 제작에 처음 참여하는 윈프리는 1천만 달러의 제작비 중 1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처음 선을 보였던 이 작품은 '오프라 윈프리의 컬러 퍼플'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진다. 그는 "브로드웨이에 진입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나는 이번 제작이 브로드웨이 쇼에 가보지 못했거나 갈 생각을 해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윈프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에서 소피아 역을 맡아 1985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작품은 의붓아버지에게 강간 당해 두 아이를 낳은 흑인 소녀 셀리가 난폭한 남자와 결혼하면서 겪는 인생 역정을 다뤘다. 공동제작자로 스콧 샌더스와 로이 퍼만, 퀸시 존스 등이 참여하고 연출은 게리 그리핀이 맡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