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위 손해보험회사에 근무하는 부부가 나란히 미국 손해보험 언더라이터(CPCU) 자격증을 따내 화제다.


언더라이터는 나중에 보험금 지급과 직결되는 보험 인수 심사를 담당하는 것으로 국내에 CPCU 자격증 소지자는 25명 정도밖에 없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기업보험5부의 조진표 대리(33)는 지난 23일 CPCU 자격증을 취득했다.


조 대리의 부인 장영수 대리(삼성화재 해외수재팀·32)는 남편보다 앞서 지난 6월 CPCU 자격 시험에 합격했다.


장 대리는 미 조지아주립대 보험학과를 졸업하고 현지 보험사인 네이션와이드에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조 대리는 전공 분야인 신문방송학과 거리가 먼 CPCU 자격시험에 도전한 지 2년여 만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CPCU 자격증은 손해보험 전 분야,경영학,회계학,법률 등 모두 8과목을 합격하고 3년 이상의 보험실무경력과 엄격한 도덕성 검증 등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자격증"이라며 "부부가 함께 자격증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