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800명 추가 공채..7급 350명.9급 4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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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가 7급 350명,9급 450명 등 800명의 국가공무원을 추가로 공채한다.
단일 부처가 국가공무원을 이처럼 대규모로 추가 공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6일 노동부가 올해 두 차례 직제를 개편하면서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는 11월27일 노동부 행정직 7,9급 공무원 추가 채용을 위한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채용규모가 800명에 달하게 된 것은 전국 각지에 있는 지방노동사무소 내 근로감독관과 고용안정센터 인력이 크게 부족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정부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설명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6만2000여건이던 지방노동사무소 민원건수가 최근 체불임금 증가로 작년 말 21만5000여건으로 급증했으나 근로감독관 충원은 미미해 근로감독관들이 사업장 감독을 거의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또 실업이 늘어나면서 취업알선 등 고용안정센터의 업무가 증가한 것도 이번 대규모 채용의 배경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시험은 서울·경기·인천·강원,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광주·전남·전북·제주,대전·충남·충북 등 5개 광역권역으로 나눠 치러진다.
중앙인사위는 지역별 선발인원과 원서접수 일정,시험일정 등을 28일 확정,공고하고 노동부와 중앙인사위 홈페이지 등에도 이를 게재할 예정이다.
노동부가 올해 이미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넘겼지만 장애인 고용촉진 차원에서 이번 추가공채에서도 공채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뽑을 방침이라고 중앙인사위는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