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는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192명을 대상으로 '인재채용' 기준을 설문 조사한 결과 채용의 중요 잣대로 여겨졌던 과거 기준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유학생,MBA 학위 소지자,토익성적 900점 이상자 등 이른바 '잘나가는' 구직자들 중에서 '적합한 인재 발견 가능성이 높은가'라는 질문에 기업 채용담당자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사 결과 토익성적 900점 이상인 구직자 중 '자신들이 찾는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경우는 24%(46명)에 그쳤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46.4%(89명)가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0.1%(77명)는 학점이 높은 구직자들이 '자사에 적합할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특히 유학생과 MBA 학위 소지자에 대해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정도(68.8%)는 '적합한 인재를 찾을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