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10억명에 달하는 전 세계 비만 및 과체중 인구가 2015년에는 1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WHO는 '세계 심장의 날'(25일)에 즈음해 2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비만·과체중 인구의 증가가 선진국에 국한되지 않고 중·저소득 국가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해마다 1700만명이 목숨을 잃어 질병에 의한 사인(死因)으로는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주요 원인은 비민과 과체중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비만과 과체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데는 지방과 소금 설탕을 함유한 식품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신체적 활동의 저하,도시화에 따른 교통수단 발달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