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과 서울대 간 기싸움이 계속됐다. 지난 7월 서울대의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놓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초동진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양자 간에 갈등이 이어져왔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이날 "2005학년도 서울대 수시 2학기 특기자전형에서 공과대학 수학문제로 출제된 3문제 모두 수학 올림피아드 경시대회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주로 참고하는 MOC(Mathematical Olympiad Challenges) 문제집 문제와 유사하다"며 "이는 과학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베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이종섭 입학관리본부장은 "의혹을 제기한 문제는 수백~수천년 묵은 기본 원리를 묻는 문제여서 유사성 논란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반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