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법무부장관이 22일 모 방송 시사정보 프로그램에 출연,"(미국 체류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홍석현 주미대사의 귀국 문제와 관련) 검찰의 X파일 수사에 협조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제한 뒤 "기대와 다른 방식이 이뤄진다면 검찰이 가진 여러 가지 방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장관은 이어 "외국 당국과 사법공조하는 방법들이 있으니 (검찰이)최선을 다해 그런 방법을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휴스턴에 머물고 있던 이 회장은 허리케인 '리타'로 이 지역에 강제대피령이 내려지자 21일(현지시간) 오전 로스앤젤레스 인근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 회장을 정밀검진하고 있는 MD앤더슨 암센터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최종 소견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