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업회의소(ICC: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 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연례회의 등 일련의 ICC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4일(이하 현지시간) 출국한다. 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27일 파리 ICC 본부에서 개최되는 'ICC 2006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연례회의(Annual Meeting)'에 참석, ICC 운영방향 및 사무국 혁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9일부터는 노르웨이에서 개최되는 유럽40개국 상공회의소의 연합체인 유로상의(Euro Chambres) 제13차 연차총회에 참석, 개막연설을 통해 ICC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유로상의와 ICC의 협력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10월 4일 ICC가 전세계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해 창설한 'BASCAP(Business Actions to Stop Counterfeiting and Piracy) CEO 글로벌 리더십 그룹 제1차회의'(영국 런던)에 참석한 뒤 그달 7일께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두산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박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에서 국감기간 비교적 장기간의 해외출장을 앞두고 있는 것을 놓고 일각에서 국감 출석 등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상의측은 박 회장의 ICC 관련 일정은 오래전에 미리 잡혀있었던 것이며 국감이 끝나기 전에 귀국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감출석 문제 등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