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들어 주가가 3배가까이 오른 데이콤이 턴어라운드 대표주식으로 각광받으며 아직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데이콤이 인상적인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아직도 주가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연초대비 3배가까이 주가가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저평가상태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데이콤은 특히 최근 파워콤이 서비스를 개시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데이콤이 45%의 지분을 보유한 파워콤은 지난 9월초 서비스에 들어간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엑스피드의 가입자가 현재 4만5000여명이며 올해안에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매출 6459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기업용뿐만 아니라 개인용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터넷서비스를 데이콤과 파워콤의 네트워크안에서 완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선통신분야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각각 시내전화사업와 VOIP사업에도 진출해 명실공히 KT에 버금가는 종합통신서비스업체로 위상을 갖췄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규모 물량부담우려로 데이콤 주가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3000만주에 달하던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부채비율이 낮아졌다는 재무건정성측면이 부각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사옥매각, 천리안, KIDC등 사업부 분리등 강력한 구조조정작업을 통해 데이콤의 이자발생 부채액은 지난 2002년말 1조6000억원에서 최근 9000억원정도로 크게 준 상황입니다. 인원수도 같은 기간동안 3000여명에서 1700여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파워콤이 KT의 5분의 1정도의 기업가치를 보고 있다며 데이콤이 주가도 3만원대이상 갈 수도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뭐니뭐니해도 데이콤의 가장 큰 장점은 경영진의 합리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이라며 "두루넷 인수나 와이브로 사업에서 재빨리 발을 뺀 것은 바로 이러한 의사결정시스템의 실질적인 성공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한익재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