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현장] (2) 삼성중공업 ‥ 선주 눈앞에서 모의실험 승인 받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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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플로팅 도크 공법은 바다 위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방식이어서 초기 해외 선주들의 반대가 극심했다.
무엇보다 파도 위에서 용접이나 도장 작업을 하면 선박의 품질이 나빠진다는 논리였다.
선박의 추진장치인 프로펠러와 구동장치인 엔진을 연결시켜 주는 샤프트 설치 작업 역시 흔들리는 상태에서 해본 경험이 없던 탓에 선주의 주장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포기하지 않았다.
사내 태스크포스는 선박의 구조와 플로팅 도크 내 작업 공정별로 3차원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수없이 실시해 선주의 승인을 받아냈다.
현재 선주들이 요구하는 모든 검사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플로팅 도크에서 건조하는 선박은 또 메가블록 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덕분에 건조기간을 단축,선주들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