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플래시메모리 타입 MP3플레이어 '아이팟 나노'가 이번 주말부터 국내에서도 시판된다. 애플코리아는 20일 2기가바이트(GB)와 4GB 용량의 '아이팟 나노' 2종을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직영점 '애플 체험 스토어'에서 선보이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24일부터 용산전자상가 등 애플의 모든 유통채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팟 나노'는 '아이팟 셔플'에 이어 애플이 두 번째로 내놓는 플래시 타입 MP3플레이어다. 무게 42g에 두께가 연필보다 얇은 0.69cm에 불과한 슬림형 제품으로 애플의 하드디스크 타입 MP3플레이어인 '아이팟 미니'를 대체하게 된다. 이 제품은 플래시 타입으로는 보기 힘든 2GB 이상의 대용량인데도 가격이 동급 제품에 비해 40%가량 저렴하다. 애플은 한국시장에서는 2GB 제품은 23만원,4GB 제품은 29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외 시장에 나와 있는 플래시 타입 MP3플레이어 가운데 최대 용량은 2GB급으로 30만원대 후반에 팔리고 있다. 플래시 타입으로 4GB급은 '나노'가 처음이다. 애플코리아는 22일 대학로 '제로원 디자인센터'에서 일반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아이팟 나노 갤러리'를 오픈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