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美서부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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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LA의 미국계 은행 인수를 통해 미국 서부지역인 캘리포니아에 진출한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최근 캘리포니아 소재 퍼스트캘리포니아뱅크 뱅콥(FCB Bancorp)의 일부지역 영업권을 매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미 동부지역에 기반을 둔 한국계 은행으로선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지역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한 뒤 늦어도 오는 12월 중 LA한인타운에 '윌셔지점'을 개설,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서부지역 영업점을 5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뉴욕에 본점을 둔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서부지역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LA에 대출사무소를 운용해 왔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동부지역 최대 한국계 은행으로 동부지역에만 13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작년에 2개 지점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 4월엔 메릴랜드 위튼지점을 개설하는 등 최근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총자산 7억5100만달러에 예수금 6억7200만달러,대출금 5억4200만달러를 갖고 있다.
유재승 우리아메리카은행장은 "이번 은행 인수로 LA지역에 지점을 개설하면 동부와 남부는 물론 서부지역에 영업망을 갖게 돼 명실상부하게 전국은행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