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줄 로렌스는 좌완이 아닌 우완으로 바로 잡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한국인 듀오 김선우(28)와 김병현(26)의 릴레이 등판이 아쉽게 무산됐다. 콜로라도 구단 홈페이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른 엉덩이 부상 중인 김병현이 불펜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투구 훈련을 다 마치지 못해 21일 선발 예정된 샌디에이고전을 건너뛸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현은 지난 15일 LA 다저스전을 앞두고 화장실에서 엉덩이를 다치는 바람에 힘을 모으지 못해 좋은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역동적인 투구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른 엉덩이 부분에 많은 힘을 실어준다고 밝힌 바 있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18일까지 김병현의 엉덩이 상태가 좋지 못해 불펜 투구를 다 마칠 수 없었다. 다음 선발 등판 때까지 통증 부위를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니' 김선우는 20일 오전 9시 35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예정대로 선발로 나선다. 맞상대는 7승 15패 방어율 4.83의 우완 브라이언 로렌스다. 지난 14일 LA 다저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2001년 빅리그 진입 이후 4년 만에 한 시즌 최다승(5승)을 세운 김선우는 여세를 몰아 승수 추가에 집중할 예정이다. 콜로라도 이적 후 샌디에이고전에 2경기 선발 등판, 1승 방어율 2.45(11이닝 3실점)를 마크 중이다. 공교롭게도 두번 모두 로렌스와 상대해 좋은 결과를 얻었던 김선우가 8월 2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