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5일 "화학주 투자는 에쓰오일 등 정유주나 SK케미칼 제일모직 등 일부 석유화학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황규원 연구원은 "정유업종의 경우 올 4분기부터 내년 초까지 국제 원유 가격의 초강세 현상이 다시 나타나면서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값)의 강세가 재현될 것"이라고 주장한 뒤,"정유주 중엔 특히 S-Oil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S-Oil에 대해 1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반면 석유화학업종은 투자 비중을 축소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10월 이후 아시아지역은 석유화학업종이 비수기에 진입해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중국 이란 등지의 석유화학업체들은 대규모 증설을 완료해 생산 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하락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석유화학업체는 △SK제약을 합병해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수원시 저수익 부지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SK케미칼 △고수익 전자재료 도입으로 내년 이후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제일모직 △작년 말 447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이 최근 500억원까지 감소한 KP케미칼 등이 꼽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