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해외 전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05 파워젠아시아'에 참석해 전시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파워젠아시아'는 아시아 최대의 발전설비 전시회로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미츠비시 중공업 등 세계 140여개의 관련업체가 참여합니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11일부터는 싱가포르의 'IDA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IDA 역시 2년마다 개최되는 담수분야 전시회입니다. 두산그룹이 올해 인수한 두산인프라코어도 두산메카텍과 함께 14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2005 유럽국제공작기계전시회'에 참여해 앞선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하노버전시회는 세계 3대 공작기계 전시회로 역시 일본의 '마작' 등 세계 유수의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해외 전시회에 주력하는 것은 플랜트, 기계 업종의 특성상 주요 고객들이 대거 참가하는 전문 전시회를 통해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과 해외 구매선을 확보하며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두산그룹의 중공업과 인프라코어는 올해 모두 20여차례의 해외 전시회에 참여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 12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입니다. 두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프라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