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 왜 높은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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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주유소들이 시중 주유소보다 유류를 비싸게 판매하는 것은 정유사들이 공급가격 자체를 시중 주유소보다 약 5%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현재 SK㈜ 등 4대 정유사의 고속도로 주유소에 대한 공급가격은 ℓ당 휘발유 1390원대,경유 1100원대로 시중 주유소 공급 가격보다 약 5% 비쌌다.
김 의원이 같은 날 조사한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130여곳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각각 ℓ당 1520원과 1194원으로 시중 주유소 평균 가격인 1446원과 1143원보다 4.3~5%가량 비쌌다.
김 의원은 "정유사들이 고속도로 주유소 공급가격을 시중 주유소와 똑같이 하고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주유소로부터 받는 과다한 임대료(판매이익의 25%)를 낮춘다면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은 시중가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