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2건의 `킬러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전직 임원의 스카우트와 관련된 소송에서 중국에 연내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한 뒤 무선,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내용의 내부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8월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검색시장은 바이두(百度)가 52%로 구글(33%)을 멀찌감치 밀어내고 앞서나가자 구글은 중국시장 탈환을 위한 획기적 상품을 준비중이다. 구글은 중국어로 된 검색결과의 향상과 MP3 검색, 무선 검색엔진 도입 등을 바이두와 격차를 줄이는데 필요한 핵심 분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아시아 담당 책임자인 제임스 미는 "검색결과의 향상은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앞서기 위해 초점을 맞추는 가장 우선사항의 하나"라며 "우리의 목표는 바이두를 제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