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스타지수'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30개 우량종목으로 이뤄진 스타지수는 0.61% 하락한 997.79에 마감했다. 이날 7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지만 하락폭은 코스닥종합지수 하락폭(0.77%)보다 적었다. 스타지수는 전날인 12일에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종합지수는 물론 중소형 종목으로 이뤄진 '스몰지수'와 중견종목들로 이뤄진 'MID 300지수' 등 각 업종별 지수가 지난 7월 말 고점을 기록한 이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지만,스타지수는 꾸준한 강세다. 스몰지수는 현재 연중 최고가보다 6.0%,MID 300지수는 8.1% 낮은 상태다. 최근 스타지수들의 강세는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테마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상위인 대형주들이 두각을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터넷 대표주인 NHN과 다음이 최근 나란히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고 휴맥스 LG텔레콤 파라다이스 등도 별다른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왔다. 홈쇼핑 업체들도 비교적 탄탄한 모습이다. 하지만 스타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도 시가총액에서 뒤지는 IT하드웨어 관련주들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일전자 인터플렉스 레인콤 아모텍 엠텍비젼 등은 대부분 이달 들어 약세를 이어갔다. 레인콤과 인터플렉스는 최근 52주 신저가까지 밀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