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스텐트(금속 탄성 그물망)를 삽입한 후 4주가 지난 후에 혈관으로 분화되는 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심근기능이 향상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김경수 교수는 2003년 11월부터 급성 심근경색 환자 25명에게 스텐트를 삽입한 후 백혈구증식인자(G-CSF)를 주사한 결과 심부전 증상이 모두 호전됐고 1명을 제외하고는 혈관이 재협착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치료법은 G-CSF로 골수 내의 줄기세포를 말초혈액으로 나오도록 유도한 다음 이를 채집해 막힌 심근혈관에 주입하는 것으로 기존 치료법보다 통증이 훨씬 덜한 시술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