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우리은행장은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프라이빗 뱅킹(PB) 영업의 혁신이 요구된다"고 12일 말했다. 황 행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 "주가 상승, 8·31 부동산 종합대책,환율 변동,금리상승 등 우리를 둘러싼 금융환경 네 가지가 요즘처럼 동시에 크게 변한 적이 별로 없다"며 "특히 부동산에 대한 기존 관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은 향후 자산운용 전략 수립에 목말라하게 마련"이라며 "PB 자문센터 등을 활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이 시장에서 돈을 벌도록 해주는 것이 프라이빗 뱅커들의 첫번째 사명"이라며 "예금이 아니더라도 수익증권과 방카슈랑스 등 다른 상품의 판매를 통해 고객은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은행은 수수료 수익을 챙기는 '윈-윈' 영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