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7억5천만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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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11일 미국 뉴욕에서 7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HSBC JP모건 메릴린치 등이 공동 주간사를 맡은 이번 외화채권 발행은 지난 7월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이후 한국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이뤄진 거액의 외화채권 공모발행이다.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보다 0.7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32%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작년 10월 발행한 글로벌본드의 조달금리(리보+0.43%포인트)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은 조건이다.
인호 산업은행 이사는 "지난 7월 S&P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후 처음으로 발행한 이번 글로벌본드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GM,포드의 신용등급 하향 사태로 악화한 외화차입 여건을 개선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채권발행에는 총 96개 기관투자가들이 발행액의 2배에 달하는 주문을 냈으며 과거 20% 안팎이었던 미국계 투자가의 비중이 44%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