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9월 들어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와 노무라 등 외국계 증권사 두 곳에서 잇달아 매수를 추천해 주목된다. LG전자 주가는 9일 3100원(4.87%) 급등한 6만6700원으로 마감,이달 들어서만 7.06% 올랐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시장에서 수익성을 다소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8만1000원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휴대폰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점이 아직 남아 있지만 수요가 증가하면서 출하량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단기적으로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성장세와 수익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출하량이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원가 절감을 바탕으로 이르면 3분기부터 이익률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부문도 원가 절감 효과로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도 LG전자에 대해 3분기 견조한 실적과 함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8만5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휴대폰 사업이 탄력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3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