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호저축은행이 주식담보대출 신상품을 선보이는 등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업전략을 세워 저축은행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저축은행은 최근 'KS스톡론(Korea Savings Stock Loan)'이라는 주식담보대출 신상품을 1000억원 한도 내에서 팔기 시작했다. 증권계좌에 1000만원 이상의 상장 법인 주식 및 예탁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면 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는 계좌평가금액의 100%까지며,주식 매매도 가능하다. 이 상품의 최대 장점은 대출을 대규모로 받을 수 있다는 것.한국 진흥 경기저축은행 등 계열 3개사가 연계해 개인은 최대 9억원,법인은 100억원까지 돈을 빌려준다. 금리는 연 12%대가 적용된다. 한국저축은행은 또 주식 직접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저축은행의 2004회계연도(2004년 7월∼2005년 6월) 주식 평가이익 및 처분이익은 총 당기순이익(350억원)의 22% 수준인 80억원에 달하며,2005회계연도 들어서도 20여개 종목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여파로 여신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식시장 활황세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