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8일부터 이틀간 이용훈 대법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는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법 제정 이후 대법원장 지명자에 대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건의 대리인이었다는 점을 들어 이 후보의 지명이 이른바 '코드인사'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가 탄핵 사건 대리인을 맡게 된 이유와 배경,헌법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이 후보가 노 대통령측 대리인을 맡은 것은 법조인으로서 의무를 다한 것일 뿐 '코드인사' 의혹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