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신포럼 2005] "中國 10년간 年 8%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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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딩 < 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 킬러(Dollar Killer)'로 불리는 중국 인민은행의 위용딩 통화정책위원(57·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 겸임)은 "중국 경제는 앞으로 10년 동안 연 평균 8%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위안화가 절상 추세를 보이겠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인하폭 등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위 위원은 지난해 11월 '인민은행의 미국 국채 매각'관련 발언으로 달러화 폭락사태를 불러 일으켰으며 올 1월에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위안화 즉시 평가절상론'을 주장해 국제 금융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금융체제의 붕괴 위험'에 대해서는 '기우'라고 일축했다.
그는 "중국의 금융체제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서서히 개선되고 있으며 머지 않아 완비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금융리스크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오히려 역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경제의 가장 위협 요인으로는 미국의 심각한 쌍둥이 적자(재정·경상수지 적자)를 꼽았다.
위 위원은 "올 연말이면 미국의 경상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에 달할 것"이라며 "이런 현상이 조속히 개선되지 않을 경우 달러화 폭락은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큰 충격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쌍둥이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통화가치 절상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보다는 미국 내 저축률을 높이는 게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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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용딩은? ]
중국의 대표적인 국제경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1952년생으로 대학 진학 무렵 터진 문화대혁명으로 학업을 중단, '학사학위 없는 박사'로 통한다. 박사학위는 옥스퍼드대학에서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