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송전철탑에서 고공 농성 중이던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 4명이 농성 하루만인 6일 자진해서 농성을 풀었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20분부터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김모(36) 조직국장 등 노조원 4명이 현대차 울산공장내 3공장 인근 20여m 높이의 송전철탑을 점거, 농성에 돌입한 지 20여 시간이 지난 6일 오전 1시40분께 농성을 풀고 철탑에서 모두 내려왔다. 이들은 곧바로 현대차 사내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검진 등 진료를 받고 있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공동연대회의 김태곤 의장(현대차 노조 수석부위원장)이 현대차 노조가 비정규직 노조의 해고자 복직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자 농성을 풀었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이들은 4일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사무실 옥상에서 노조원 류모(30)씨가 목을 매 숨지자 이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5일 새벽 현대차에 몰래 들어가 송전철탑을 기습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