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에 있는 그린존 근처에서 2일 오전(현지시간) 두 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폭발은 바그다드 중심 알 사드르 호텔 근처와 여기서 멀지 않은 그린존 인근에서 각각 일어나 멀리서도 피어 오르는 검은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라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그린존 자체가 공격 받았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이라크군의 한 대변인이 말했다. 사상자 발생 여부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라크 보안 당국은 앞서 지난 1일 수명의 테러범들이 정부 청사와 미국 대사관 등 외국 공관들이 모여 있는 그린존 침투를 기도하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주변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 현재 이라크에서는 시아파 성지 근처에서 지난달 31일 발생한 순례객 참사 사건으로 시아파와 수니파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