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가 5∼7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PECC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을 위해 1980년 설립된 민간 국제기구로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 미국 등 2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태평양 공동체를 향한 의지의 재확인'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9.11 테러 이후 역내 경제협력의 장애요인과 향후과제가 논의되며 새로운 지역공동체 건설을 위한 로드맵이 만들어진다. 5일 진행되는 무역.금융.지역공동체 포럼 등 포럼별 회의에서는 아태지역의 상품.서비스 교역과 투자장벽, 동아시아 기업지배구조 실태에 대한 비교평가, 자연재해 이후 지역공동체 재건방법, FTA(자유무역협정) 향후 전망, 태평양 지역 부채조정과 거시경제운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진다. 6∼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태평양 지역공동체의 비전, 역내 FTA, 동아시아지역 인프라 개발, 태평양 지역내 무역수지 불균형 대응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어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태평양 지역공동체 건설을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총회에는 20여개국 정치.경제.학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하며 한덕수 경제부총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남덕우 전 국무총리 겸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명예회장 등이 특별연설을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