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계열 동서산업이 기존 주식 1주당 11주를 나눠주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동서산업은 오는 9월16일을 배정기준일로 529만7017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이 소식으로 이날 동서산업 주가는 상한가인 24만5500원에 마감됐다.


이번 무상증자 재원은 사내에 유보된 주식발행초과금 264억원이며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207만12주는 무상증자 배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동서산업의 발행주식수는 현재 255만1559주에서 무상증자 이후에는 736만7029주로 늘어난다.


동서산업은 "주식분산요건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서산업은 현재 최대주주인 UTC구조조정조합 외 특수관계인(자사주 포함)이 95.2%에 달하는 반면 소액주주 지분은 4.80%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태가 2년 이상 지속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하지만 무상증자 이후에는 최대주주 외 특수관계인 지분이 61.1%,소액주주 지분은 38.9%로 상장폐지 요건을 피할 수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