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72(1.0%) 포인트 오른 1083.33으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도 5.99포인트(1.2%) 상승한 503.95로 3일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유가 급등 및 美 증시 하락 소식으로 내림세로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서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억원과 62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912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762억원 순매도. 전기가스와 운수창고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들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비금속광물(2.8%)과 기계(2.0%),건설(1.9%)의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부각되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GS건설 등 대표 건설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또 이번 대책이 은행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신한지주 등 은행주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올랐고 POSCO와 LG필립스LCD,SK텔레콤,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다만 한국전력은 보합에 머물렀으며 KT는 하락. 7월 실적을 발표한 코리안리가 7.7% 올랐고 롯데삼강도 하반기 이익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강세를 시현했다.3분기 마진확대 전망에 힘을 받은 현대백화점이 7.9%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4.7% 올랐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CJ홈쇼핑,아시아나항공,,GS홈쇼핑,휴맥스 등 주요 종목들이 상승세를 탔다.반면 동서와 파라다이스의 주식값은 떨어졌다. 기업 분할이 긍정적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진로발효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세원물산도 이익 안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에 힘을 받아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올랐다. 지상파 DMB 서비스 수혜 기대감으로 삼지전자(6.3%)가 강세를 나타냈고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온 포스데이타도 5.5% 상승. 유가증권시장에서 451개 종목이 상승해 하락 종목수 276개를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497개 종목이 올랐고 338개 종목은 하락. 한편 이날 삼성증권 홍기석 연구원은 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 "현실적으로 부동산이 투자자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 가격 변동에 금융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