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부자되기] 주식 하려면 본전 생각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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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IMF 직전에 한 할아버지 손님이 있었다.
그는 낙폭 과대주를 좋아했는데,당시 낙폭 과대주의 대명사는 종금주였다.
종금주는 1996년만 해도 2만~3만원씩 하는 고가주였다.
그런데도 위험관리를 소홀히 한 채 무리하게 투자해 몰락의 길을 걸었다.
특히 그해 가을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폭락해 1만원의 견고한 지지선도 허물어졌다.
그는 그때 반등을 예상하고 종금주에 올인한 상황이었다.
그것도 신용으로 말이다.
처음 며칠간은 좀 올라서 곧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바로 빠지기 시작하더니 수익률이 10%로 내려앉고,급기야 -10%까지 떨어졌다.
본전을 찾아야 한다면서 조금만 기다리면 회복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결말은 어땠을까? 깡통을 찼다.
아니 깡통도 모자라 투자한 원금의 절반을 입금시켜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진짜 고수는 '사는 것'보다 '파는 것'에 능하다
흔히 주식을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주식은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을 잘해야 한다고…. 맞는 말이다.
파는 것 중에서도 자신이 사들인 가격 이하로 파는 손절매를 잘해야 진짜 고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절매를 못한다.
손절매를 하면 본전을 건지지 못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손해난 본전을 회복할 시간도 많고 다른 종목도 많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그냥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무작정 버틴다.
그러면 정말 큰일난다.
○잘못된 판단이었다면 과감하게 돌아서라
비단 주식뿐이겠는가? 부동산과 사업도 마찬가지다.
부동산이야 IMF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손절매할 일이 거의 없기는 하다.
하지만 세금과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약간의 손해를 입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이 들면 어느 정도의 손해는 감수해야 더 큰 손해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부동산으로 갈아타는 것처럼 또 다른 방법을 찾는다면 이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재테크 컨설턴트 심영철
'부자가 되려면 머니코치를 찾아라'(팜파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