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향후 거래대금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며 증권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올해와 내년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을 각각 4.3조원과 4조원으로 추정하고 거래대금 의존도가 높은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대신증권의 이익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5개 증권사의 평균 ROE 전망도 7.3%에서 11.2%로 올려잡고 거래대금이 증가할 경우 ROE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현 수준의 ROE로는 정당화되기 어려우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코스닥 시장 매매 회전율이 거래대금 상승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지적했다. 수익 추정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목표주가를 각각 1만4900원과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상승 여력이 10% 이내로 축소된 삼성증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내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