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자체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내놓기보다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힘쓸 생각입니다."


2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제9대 원장으로 선임된 강만수 디지털경제연구소 이사장(60)은 향후 연구원의 운영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강 신임 원장은 "연구원에 소속된 연구자들의 실력이 뛰어난 만큼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연구 분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은 강 원장은 1970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경주세무서 사무관부터 시작해 재무부 이재국장,국제금융국장,세제실장 등을 거쳐 주미대사관 재무관,국회 재무전문위원,통상산업부 차관 등을 지냈다.


최근 외환위기 사태를 현장 한복판에서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정리한 회고록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백용호 8대 시정개발연구원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로 복귀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