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파워콤 초고속인터넷 요금 20% 낮게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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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파워콤이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브랜드 '엑스피드(XSPEED)'와 요금을 확정했습니다. 이용요금이 KT와 하나로텔레콤 등에 비해 20%이상 저렴해 초고속인터넷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파워콤은 최근 정보통신부에 이용요금 등을 담은 초고속인터넷 약관신고를 마쳤습니다.
파워콤에서 엑스피드(XSPEED)라는 이름으로 내놓는 서비스는 경쟁사에 비해 최고 26%가 저렴합니다.
10Mbps급 상품의 경우 3년 약정요금은 월 25,000원.
경쟁사인 KT와 하나로텔레콤 등과 비교하면 최고 9천원 싼 요금입니다.
파워콤에서 주력상품으로 내놓는 100Mbps급 광랜(3년약정 기준)은 28,000천원으로 역시 경쟁사에 비해 2천원가량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파워콤측에서는 “같은 급이라 하더라도 속도가 기존사업자 보다 빠르다”며 “출혈경쟁을 하지 않는 선에서 요금을 책정했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렇게 파워콤의 요금이 낮게 책정되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모집하는 유통업체만 배불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파워콤의 요금책정이 시장의 공존을 깨뜨릴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낮은 요금에, 기존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까지 물어주며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경우 시장질서가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다음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파워콤이 진정한 속도경쟁이 아닌 파이싸움에 그칠 경우 가뜩이나 포화된 초고속인터넷시장에 출혈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