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운영업체인 에머슨퍼시픽이 시장점유율 확대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24일 에머슨퍼시픽에 대한 첫 보고서를 통해 "성장단계인 골프산업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시장지배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1만1660원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6500원)보다 79.38% 높은 수준이다. 에머슨퍼시픽은 삼성그룹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운영·관리하는 업체다. 중앙CC IMG내쇼날CC 리츠칼튼CC 등 81개홀의 코스관리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내년에 남해리조트 골프장(19홀)이 완공되면 운영규모가 100홀로 늘어나고,금강산리조트가 완공되면 118홀로 증가하게 된다. 엄동원 연구원은 "골프장을 직접 운영함에 따라 토지와 각종 시설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골프장 과잉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에머슨퍼시픽은 지리적으로 양호한 입지를 갖춘 데다 시설과 환경관리 및 운영능력이 뛰어나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