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키하바라와 쓰쿠바시 간 58.3km 구간을 45분에 연결하는 '쓰쿠바 익스프레스(T??사진)'가 24일 개통돼 영업에 들어갔다. T?는 도쿄 시내에서 출발해 사이타마,지바,이바라키 등 3개 현을 관통하며 최고 시속은 130km다. 철도 운영은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출자한 '수도권 신도시철도㈜'가 맡는다. 회사측은 하루 13만5000명 정도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탑승료는 기본 요금 160엔(약 1600원)이며,아키하바라에서 쓰쿠바까지는 1150엔이다. 전체 20개 역 중 새로 생긴 12개 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이 진행돼 수도권 동북부 지역 상권을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T?는 철도와 주변 택지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택지 개발 및 철도정비 일체화법'에 근거해 20년 만에 완공됐다. 공사비는 모두 9400억엔(약 9조4000억원)이 투입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앞으로 사회 인프라 건설과 도시 재개발 사업 등에 T? 건설 방식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3 섹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도요타자동차 UFJ은행 등 200여개 대기업이 자본 참여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