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이상이 통일이 되면 북한에 가서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리서치회사 폴에버와 함께 구직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통일이 되면 북한에 가서 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구직자가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통일이 취업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9.6%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막대한 통일 비용으로 경제침체가 악화된다"는 점과 "값싼 노동력이 유입된다"는 점을 주로 손꼽았다. 통일이 취업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20.4%의 응답자들은 "북측 개발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그 이유로 지목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