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화음쳄버오케스트라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를 연다. 28일 울산 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2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30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을 거쳐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96년 창단됐다. 배익환(바이올린·미국 인디애나음대 교수),조영창(첼로·독일 에센음대 교수),마티아스 북홀츠(비올라·독일 쾰른음대 교수),미치노리 분야(더블베이스·독일 뷔르츠부르크음대 교수)등 4명의 연주자가 각 파트의 리더를 맡아 이끌고 있다. 합주형태 앙상블의 경우 각자의 개성을 양보하고 조심스런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화음쳄버오케스트라는 멤버 각각의 개인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다이내믹한 '끼'를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매년 3회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폴란드 '펜데레츠키 국제음악제,일본 문화성이 주최하는 '일본예술제',태국왕실이 주최하는 '국제공연예술제'에 초청돼 연주하기도 했다. 이번 기념공연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레나데'와 '플로렌스의 추억'을 연주한다.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은 오는 10월27일과 내년 3월4일 예술의전당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02)780-5054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