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앞두고 나흘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 상승추세는 여전하지만 단기 급락을 가져온 요인들이 아직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번주 증시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것은 국제유가와 외국인의 매도 확대여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만 유지한다면 향후 증시 전망이 그리 어둡지 않지만 70달러를 넘어서면 증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국제 유가 전망치를 상향조정하자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내년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68달러로 높인 데 이어 메릴린치도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각각 12%, 24% 대거 상향조정했습니다. 또 다른 변수로 꼽히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확대 여부. 지난 17일 2천억원 가량을 순매도 했던 외국인은 매도세를 축소하기는 했지만 나흘째 팔자로 일관해 지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외국인이 고유가 부담과 미국증시 조정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증권도 장기적으로 외국인의 급속한 자금이탈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매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단기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외국인의 경우 고유가와 원화강세 둔화에 따른 환차익 매력 감소 등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이번주도 고유가와 외국인의 매물이 주가의 발목을 잡는 가운데 주가 역시 한차례 더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여 쉬어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유미혜 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