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으로 이병완 전 홍보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은 김병준 정책실장과 이 전 수석을 염두에 뒀으나 김 정책실장의 경우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책라인이 바뀌면 정책 대응에 차질이 우려돼 이 전 수석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최근 이정우 전 정책기획위원장이 물러나 공석이 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업무까지 함께 넘겨받은 상태여서 '보직 이동'이 여의치 않다는 평가다. 그러나 김 정책실장 카드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 전 수석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기획조정·정무기획비서관,홍보수석을 거친 뒤 현재 대통령 특보직함을 가지고 있고 정무적 감각이 좋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