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38년만에 가자지구 철수..요르단 서안 4개 정착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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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가 15일(현지시간)부터 공식화돼 이 지역에 평화가 정착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과 경찰은 1967년부터 38년간 점령해온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 주민 자진 퇴거 시한이 14일 자정으로 종료됨에 따라 이날부터 일반인의 정착촌 출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스라엘군은 잔류를 고집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16일 자정까지 퇴거를 종용한 뒤 17일부터는 남아 있는 주민들과 철수를 방해하는 극우주의자들을 강제 소개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에 이어 요르단강 서안 북부지역의 4개 정착촌에 대해서도 내달 4일까지 주민 철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9월 둘째 주부터는 이들 정착촌 내의 가옥과 유대교당,묘지 등을 철거하고 이어 병력 철수에 나설 계획이다.
팔레스타인 보안군이 10월 중 이스라엘 군으로부터 철수지역에 대한 치안책임을 넘겨받게 되면 2003년 12월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계획한 정착촌 철수작전은 공식적으로 완료된다.
이스라엘은 주민과 군대 철수 이후에도 가자지구의 영공,해상 및 국경 통제권은 유지할 방침이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모든 유대인 정착촌의 철거를 요구해왔으며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나머지 점령지를 회복할 때까지 무장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