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20만원 벽' 너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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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0만원의 벽'에 가로막혔다.
지난 11일 옵션 만기일에 1만4000원(7.5%)이나 급등하며 20만원 고지에 올라섰으나 불과 하루 만인 12일 힘없이 밀리고 만 것이다.
전문가들은 20만원 돌파 실패 원인으로 요금 인하 압력과 정부의 규제 중심 통신정책에 대한 불안감 외에 심리적인 요인을 꼽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위원은 "2분기 이익이 예상을 웃돌며 실적 개선 추세를 보였는 데도 작년 4월 이후 번번이 20만원 돌파 실패 부담으로 매물벽이 두터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정 연구위원은 "통신산업의 환경 변화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누그러지고 있다"며 "적당한 계기가 마련되면 22만원까지는 어렵지 않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