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을 맞는 14,15일 광복절 연휴기간 중 전국이 축제마당으로 바뀐다. 시민과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문화 행사는 물론 야외 클래식 음악회,외국 전통공연,힙합에서 트로트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장르의 스타급 가수들이 총 출동하는 공연무대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 시내에서는 광복절 하루 전날인 14일 낮 12시부터 광복절 기념 축제가 열린다. 이날 오후 11시까지 세종로와 광화문 사거리에서 전야제 '아시아 한마당'이 열린다. 특히 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대표적인 '인권' 가수들이 공연을 펼치고,BMK 하하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이 현대 리듬에 맞게 리메이크한 독립군가를 부르는 무대도 선보인다. 오후 7시부터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한 대표축구팀 경기가 열리며 광화문 사거리에서는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축제 열기는 광복절인 15일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오전 9시 광화문 앞 광장에서 시민 2만여명이 참가하는 경축식 행사를 전후해 국악 관현악단 및 무용단의 퍼포먼스와 나훈아 신화 동방신기 주얼리 등 인기 가수가 등장하는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이어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세종로,숭례문~서울역 거리에서 태극기 패션쇼,힙합콘서트,재외동포 및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노래자랑이 계속된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이날 오전 11시에 보신각에서 타종식을 하며 축하공연도 개최한다. 또 오후 7시30분엔 서울광장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광복절 행사를 한다. 남북경협 거점도시인 경기도 파주는 지난 1일 개막한 세계평화축전의 주요 행사인 '광복 60주년 기념공연 콘서트-안녕'을 14일 오후 5시에 '음악의 언덕'에서 개최한다. 용인은 15일 용인초등학교에서 대동굿 민요 공연 등 할미성 대동굿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천안 독립기념관은 15일까지 '광복 60년 경축문화대축제행사'와 '아우내국제독립영화제'를 함께 연다. 대구에서는 아리랑을 소리극의 형태로 바꾼 '대구 아리랑제'를 15일부터 이틀간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이들 행사 대부분은 인원제한 없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 등 일부 행사는 선착순으로 인원을 제한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