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고통스러운 술자리 회식, 당신이 색다른 회식문화 만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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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건설 영업팀 박 대리,퇴근하기 직전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 중.
○박 대리:오늘도 회식인데…. 회식 자리에 가면 언제 끝날까 시계만 보고 있다니까. 단체로 뮤지컬을 보러 가네 뭐하네 말만 무성했지 언제나 결론은 술이지. 달라지는 게 있다면 메뉴와 주종 정도랄까? 아,오늘은 뭐라고 둘러대고 일찍 나오지?
○송 대리:사회를 알아간다는 것 아닐까? 처음 입사했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그저 재미있기만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이 나드라고. 근데 어쩌겠어. 맨날 빠질 수도 없는데. 그냥. 열심히 마셔…. ㅋㅋ
○이 대리:그래도 그 회사는 낫네. 우리 회사는 꼭 공장 식당에서 해서 여직원들은 다 가서 반찬 나르고 차리고 치우고 아주 장난 아니라니까…. 무슨 회식이 그런지. 이사는 자기가 안하니까 귀찮은 줄 모르고,이렇게 하니 조촐하니 좋다 하고. 정말 미칠 노릇이야.
○멘토:차라리 사무실에서 일하는 편이 낫지 회식이 고통스럽다는 직장인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날 새는 줄 모르고 1차 2차 자리를 옮기며 휩쓸려 다니는 일은 사실 노동 중에서도 중노동에 속합니다.
눈치가 적당히 없다거나 술을 몹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부하 직원들에게 회식은 부담스럽게 마련이죠.
언제 빠질까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다 탈출이라도 감행한다면 그나마 성공! 다음 날 상사가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엄밀히 말해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며 공식적인 행사임에 분명합니다.
판에 박힌 회식에 넌더리가 났다면 당신이 나서보는 건 어떨까요? 솔직히 말해 당신의 상사들도 특별한 대안이 없어서 매번 '음주가무'를 되풀이하는 게 아니겠어요? 어떻게 하면 핑계를 대고 빠져볼까 하는 뺀질함 대신 당장 돌아오는 회식부터 회식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자처해 보는 것은 어떻겠어요?온라인 비즈니스 기획자 김정선'비굴클럽'(웅진닷컴) 저자 julysunn@naver.com